포항제철, 협력업체 노사분규로 생산중단위기
입력
수정
포항제철의 주요협력업체들이 임금및 후생복지등에서 포철직원과 동등한대우를 요구하며 오는24일 일제히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포철의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달 중순이후부터는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노사분규의 진통을겪을 전망이어서 생산에 적잖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의 26개 협력업체가운데 12개업체로 구성된"포항제철 협력업체 노동조합연합회"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경우 오는24일부터 일제히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 철강을 쓰는 자동차/조선/기계금속등 여러업종의 생산활동이 전면 마비될 우려가 있어 그 귀추가주목되고 있다. 이들 협력업체는 주로 용광로, 내화벽돌 수리보수, 제품포장, 구내운송등을맡고 있는데 이들 업체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포철은 용광로가동을 중단할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용광로가동이 중단될 경우 용광로멱에 쇳물이 엉겨붙어 이를해체시키고 원상복구하는데만도 3년6개월이 걸리고 비용도 1조원정도 들어치명적 타격을 받게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제조업체들도 이달 중순이후부터 단체교섭또는 임금협상에 들어가면서 분규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노사분규에 의한생산감소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