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재선거 공화 이홍섭후보 사퇴...민주후보 지지의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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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재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이홍섭후보가 선거를 이들 앞둔 12일후보사퇴를 선언하고 민주당 이선형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 "민정후보 당선막기 위해 사퇴", 이후보 밝혀 **** 이후보는 이날낮 민주당 당직자들이 머물고 있는 동해시내 부성장여관에서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사퇴성명을 발표, "지금과 같은 입후보자의 난립은부패한 민정당후보의 당선을 돕는 결과가 되므로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민정당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절실한 심정으로 후보를 사퇴키로결심했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 공화/민주 상의 없이 결심 **** 이씨는 "사실상의 야권단일후보로 동해시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이선형후보를 당선시켜 동해시의 긍지를 세워줄 것을 동해시민 여러분에게호소한다"며 민주당 이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하고 "후보사퇴결정은김종필총재를 비롯한 공화당의 당직자나 민주당 또는 이선형후보와 상의없이 독자적인 결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이대변인, "이후보 용단 환영 표시" **** 한편 민주당의 이인제대변인은 이날 이씨의 후보사퇴에 따른 논평을 통해"이같은 결단은 이번 동해재선가 부패하고 타락한 동해시민의 절대적 지지를받고 있는 민주당 이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내린 용단으로서 이를 환영하며 이씨의 살신성인적 자세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동해시 재선거는 후보가 4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민정당의 홍희표후보와 민주당 이후보간의 양파전으로 더욱 압축돼는 양상을 띠게됐다. 현행 국회의원선거법 36조에 따르면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에는 본인이직접 당해 선거구선관위에 가서 서면으로 신고하되 정당추천을 받은 후보자의경우에는 소속정당의 사퇴승인서를 첨부토록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