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륙붕 한일공동 2,4소구역 조광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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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개발공사는 13일 영국 BP사와 한-일 대륙붕 제2,4소구역에 대한조광협약을 체결했다. 최성택 유개공사장과 해밀톤 BP사 극동담당사장은 이날 상오 유개공에서공동서명식을 마치고 동지역의 석유탐사사업을 조속히 재개키로 합의했다. 이 지역은 지난 70년말부터 80년 중반까지 코암, 텍사코사등이 정부로부터조광권을 취득, 물리탐사 및 일부 유망구조 시추를 실시했으나 상업적 유전발견에 실패하고 조광기한 만료로 철수한 곳인데 지난 87년 한-일 양국정부가제2차 탐사를 실시키로 합의하여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구역내에 새로 설정된6개 신소구역중 BP사 및 유개공이 기존자료를 정밀해석한 결과 석유의 발견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파단한 지역이다. 이번 체결된 조광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한국측 지분을 유개공과 BP가25대75의 비율로 참여하되 탐사단계에서는 BP가 운영을 맡고 특히 탐사시추4공을 굴착할때까지의 모든 비용을 부담키로 되어있어 BP사가 탐사초기에 약2,000만달러이상을 단독투자할 계획이다. 유개공과 BP사는 앞으로 정부에 조광협약 및 탐사계획서를 제출, 허가가나는대로 일본정부로부터 이미 조광권을 허가받은 일본석유(주)와 운영계약을맺고 정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인데 한-일 공동개발협정의 규정에 따르면양국의 조광권자는 운영계약을 자국정부로부터 승인받아 탐사에 착수할 수있도록 되어있다. 유개공과 BP사는 일본석유와 잠정합의한 대로 운영계약 정부승인 즉시탐사에 착수, 금년중에 기존자료의 재처리 및 해석을 실시하여 유망지역을1차 선별하고 이후 연차적으로 8년간에 걸쳐 물리탐사 및 시추를 추진할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