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업계, 파인세라믹등 신규산업진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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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업계에 경영다각화 바람이 불고 있다. 갑을 동국무역 이화섬유등 주요업체들이 올들어 파인세마릭 전자 화섬등신규사업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섬등 업스트림쪽보다 비교적 보수적 경영을해온 직물업계의 성장한계가눈앞에 왔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 최대직물업체인 동국무역의 경우 최근 파인세라믹분야의 신규진출을확정했다. 동국은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동국소재를 별도법인으로 설립하고 충북지역을 대상으로 공장부지의 물색에 나섰다. 동국은 부지가 확정되는대로 공장건설에 착수, 늦어도 내년하반기부터는세라믹자석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퍼라이트 자석이라고 불리는 세라믹자석은 산화철을 열처리하여자석화시킨 것으로 전화기 음향기기 모터등의 소재로 쓰인다. 동국은 1차로 90억원을 이사업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동국은 전자부문의 사업도 확대키로하고 현재 5인치짜리의 소형TV만 생산하고있는 동국전자에서 20인치 안팎의 가정용TV도 생산할것을추진중이다. 갑을의 경우 퍼스널컴퓨터전문생산 및 수출업체인 텔레비디오컴퓨터사의 주식 60%를 취득, 최근 경영권을 인수했다. 갑을은 이회사를 통해 앞으로 전자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 그룹의구상도 갖고있다. 갑을은 이외에도 올들어 대구지역에서 복간이 추진되고있는 영남일보의경영권을 인수, 언론사업에도 본격 참여하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직물메이커인 이화섬유는 업스트림쪽인 화섬사업 참여에나서고있다. 이밖에 쌍마섬유등 중견직물업체들도 경영다각화를 위한 새사업 참여를신중히 검토하고있어 이업계의 탈섬유경쟁이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