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10대 전화망 보유국으로 떠올라...88년 1,022만회선

우리나라가 세계 10위의 전화망 보유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화시설회선수를 나타내는 전화망성장률이 세계평균성장률의 3.5배인 16.3%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등 세계최고의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교역규모가 1,125억달러로 세계 10대 교역국으로 등장한 것에 견주어 국민생활의 편의도가 그만큼 향상된 것을의미한다. *** 세계 전화망 통계자료서 밝혀 이같은 사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발간한 "주간기술동향" 최신호에실린 미국의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ADL사의 89년판 세계전화망통계자료에서 밝혀졌다. ADL사통계에 의하면 한국은 88년초 전화시설이 1,000만회선 (실제1,022만회선)으로 세계 10위로 올라섰으며 이는 당초 90년에 세계 10위권에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보다 2년이 빨라진 것이라고 밝혔다. 88년 현재 세계 10대 전화보유국은 미국 (1억3,000만회선), 일본 (4,800만회선), 소련 (3,700만회선), 서독 (2,800만회선), 프랑스 (2,600만회선),영국 (2,400만회선), 이탈리아 (2,000만회선), 캐나다 (1,300만회선), 스페인(1,100만회선), 한국 (1,000만회선)등으로 나타났다. ADL사는 또 향후 5년간 국가별 통신망 성장예측에서 오는 93년에 이르면한국이 2,200만회선으로 캐나다와 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8위에 오를 것으로내다봤다. *** 세계최고 전화성장률 보여...16.3% 한편 지난해 세계의 전화망은 87년에 비해 4.7%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나우리나라는 세계평균성장률의 3.5배인 16.3%의 증가율을 기록, 세계최고의성장률을 나타냈다. 한국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나라는 이라크 (15.9%), 터키 (12.7%),태국 (11.1%) 순이며 성장률 상위 10개국중 6개국이 아시아국가가 차지했다. 88년 현재 세계전화망 총시설수는 4억7,700만회선으로 89년에는 5억회선,93년에는 6억회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