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용 유리벌브 판매경쟁 3파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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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금성그룹이 HD(고화질)TV용 유리벌브의 개발과 생산을 추진하고 있어앞으로 이분야의 판매경쟁은 삼성코닝 한국전기소자의 3파전으로 번질 전망이다. *** 럭금, 생산추진...중국합작 신소재도 계획 *** 럭키금성그룹은 또 중국과 합작으로 희토류자성재료등 새소재와 첨단화학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 광업제련, 동위주서 탈피...새사업 확정 *** 럭키금성그룹 계열의 한국광업제련은 동제련위주의 생산체제에서 벗어나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새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한국광업제련은 25인치이상짜리의 대형과 HDTV에 들어가는 CPT(컬러브라운관)용 유리벌브를 생산키 위해 현재 서독의 쇼트사와 기술제휴및합작사업계획을 협의중이다. 두회사는 지금 앞뒷면유리의 생산규모 형태 판매방법등을 마무리짓는 단계여서 늦어도 5월중이면 사업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TV의 3대 소재및 부품중의 하나인 유리벌브는 지금까지 삼성그룹의 삼성코닝이 미국의 코닝글라스사와, 한국전기소자가 미국의 오웬스 일리노이스,일본전기소자와 2국간 또는 3국간 합작으로 삼성이 연간 1,800만개(14인치짜리기준), 한국이 900만개등 모두 2,700만개를 공급하며 국내수요를 간신히메워왔다. 한국광업제련이 내년부터 이의 생산에 나서면 대형쪽의 수입대체는 물론수출여력도 커질 전망이다. 양대유리벌브업계는 지금까지 21인치짜리까지만 생산해 왔고 CPT업체들은25인치짜리등 대형유리벌브를 전량 수입해 왔다. 그러나 기존업체도 대형은 물론 HDTV용을 생산한다는 중장기사업계획을확정해 놓고 있어 앞으로 이분야의 시장은 3파전의 뜨거운 판매경쟁이 일전망이다. 럭키금성그룹의 경우 지금까지 삼성코닝과 한국전기소자에서 21인치짜리이하를, 일본등지에서 대형유리를 들여다 써 왔으나 앞으로 이의 자급체제를점차 갖춰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광업제련은 스피커 헤드폰 광학제품등에 폭넓게 쓰이는 희토류자성재료도 생산키위해 중국측과 합작사업교섭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수요의 80%가량을 생산공급중으로 두나라간의 합작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한국측이 중국에서 원재료를 들여와 완제품을생산, 국내수요를 메우고 수출한다는 생각이다. 이회사는 새사업계획에 따라 파인세라믹분야인 IC패키지의 생산에도 곧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광업제련은 이같은 사업을 추진키위해 구로공단의 금성사오디오공장옆에 곧 새공장을 짓는 한편 내년초 조치원근교에 마련한 4만평의 대지위에대규모의 유리벌브공장을 착공한다. 이회사는 유리벌브쪽의 투자규모를 2,500억원, 세라믹분야를 400억원으로잡고 있으며 희토류의 경우 중국측과 합작사업계획이 구체화되면 투자규모를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