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 갈륨비소반도체 생산에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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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그룹은 국내기업중 처음으로 첨단 반도체인 갈륨비소(GaAs)반도체를생산, 전자업종에 본격 진출한다. 한일그룹은 이를위해 15일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있는 국제상사 시흥공장에서 갈륨비소공장 기공식을 갖고 올해말까지 공장건설을 완료, 내년하반기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갈륨비소반도체 생산공장은 총 2만2,000여평의 부지위에 건평 3,995평(지하 1층, 지상 3층)규모로 올해안에 200억원을 투입해 갈륨비소반도체일괄제조라인을 건설하고 앞으로 5년간 모두 600억원을 투자해 시설규모를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는 갈륨비소반도체는 현재 널리 보급되고있는 실리콘반도체보다 정보처리속도가 6배나 돼 초고속 반도체소자를만들수 있고 섭씨 영하 200도-영상 200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전력소모가적을뿐 아니라 방사능에도 강한 특성때문에 군사/우주산업분야에 특히활용도가 높아 2,000년대의 반도체산업의 필수 소재로 부상될 전망이다. 한일그룹은 신발부문의 수출여건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계열 국제상사의경영개선을 위해 국제상사내에 이미 전자사업본부를 발족시켜 미국에서활동중인 박사 2명을 경영진으로 영입하는등 반도체부문 사업확대를 위한기구개편을 완료했는데 초기생산 단계에서는 통신장비에 필요한 갈륨비소반도체 칩을 주로 생산하고 단계적으로 주문형 반도체등으로 제품을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