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권중심 강남으로 이동...도심이탈 추세

서울지역 백화점 상권의 중심이 도심에서 강남 강동지역으로 이동하고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작년 1/4분기중 도심 백화점대 강남 강동백화점의매출점유비가 57:43이던 것이 강남지역에 포진한 후발업체의 영업신장과롯데 잠실점, 새나라 슈퍼, 현대무역센터점등 신규매장의 증설로 올해 1/4분기에 접어들어 매출점유비가 45:55로 반전됐다. 외형에 있어서도 1/4분기중 롯데, 신세계, 미도파 본점과 동방플라자등도심 백화점이 총 1,13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257억원보다 9.5% 감소한반면, 강동 강남상권내의 백화점들은 933억원에서 1,370억원으로 45%가신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역전현상은 강동 강남 상권내의 신규백화점 매장 증설붐외에도도심의 교통난및 편의성을 감안해 고객들의 쇼핑행태가 기존 도심 위주에서아파트단지 주변등 지역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화점별로 매출실적을 보면 도심 매장들은 1/4분기중 일제히 2-18%까지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강동 강남의 백화점들은 기복이 심하게나타났다. 아파트밀집지역이란 유사한 상권에 위치하면서도 그랜드백화점은 적극적인영업전략을 구사해 32%이상 매출이 신장됐고 한양쇼핑도 슈퍼부문의활성화로 잠실점과 영동점에서 25-47%의 괄목한 성장을 기록한 반면영동백화점과 뉴코아백화점등은 88년도 1/4분기 실적보다 매출이 17-30%나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