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 소형아파트 기피..."대형"에만 눈돌려
입력
수정
민간주택건설업체들이 소형아파트건설을 기피하고 있다. 아파트분양가가 묶여있는 가운데 택지난이 갈수록 심해지자 민간주택업체들이 채산을 맞추기 위해 건설단가가 상대적으로 싼 중대형아파트건설에만 치중하고 있다. 17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최근 분양한 서울 성동구 옥수동재개발아파트의 경우 31평형이 138가구, 38평이 120가구, 45평형이 90가구로이들 중대형 아파트가 전체분양가구(566가구)의 61%를 차지했다. 우성건설이 지난 2월 분양한 동대문구 전농동 재개발아파트 역시 31평형이240가구, 41평형이 232가구, 44평형이 252가구로 큰 평수가 주류를 이뤘다. 삼성종합건설 한양등도 올해 지방도시진출을 강화하면서 아파트공급물량을대폭 늘려잡고 있으나 40-50평짜리 대형아파트건설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다. **** 정부시책 외면...무민용분양 점차 줄어 **** 이들 주택업체들은 정부의 서민주택공급확대정책에 따라 하는 수 없이국민주택규모(25.7평)아파트를 짓고 있으나 그대신 40평형 이상의 대형공급을크게 늘려잡고 30평형대의 중형아파트는 아에 공급을 중단해 버리는 현상마저생겨나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오는 5월 서울 도봉구에 새 단지를 조성하면서 43평형과52평형을 각각 120가구씩 짓고 나머지는 국민주택규모로 공급하는 대신 전용면적 30평안팎의 중규모 아파트는 단 1가구도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 지방도시의 경우 더욱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