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구조조정 자금지원 확대...김한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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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한은총재는 18일 해외부문에서의 통화증발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앞으로 외채도입을 적극 억제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업종 전환및시설대체등 구조조정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상의주최 조찬간담회에서 "통화금융정책과 기업자금지원방향"이라는 제하의 연설을 통해 최근 원화절상과 임금인상등으로 어려움을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지원과 관련, 대기업은 가능한 한직접금융시장을 이용토록 하고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 준수여부에 따라은행에 대한 자금지원을 차등화하는 현행 제도를 계속 운용해 나갈방침이라고 말했다.** 민간 소비/설비, 건설투자등 증가세...올 연간 8%내외성장 가능 전망 ** 김총재는 원화절상과 노사분규등에 따른 제조업생산과 수출의 둔화에도불구하고 민간소비와 설비, 건설투자등 국내수요가 견실한 증가세를 보이고있어 올해 연간8%내외의 성장은 가능할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노사분규가장기화되거나 통상마찰이 심화될경우 성장율이 이보다 낮아질 우려도 있다"고전망했다. 김총재는 올해의 경기둔화는 최근3년간의 고도성장에 이은 경기조정과정으로볼수 있다고 전제, 통화공급의 확대등과 같은 일시적인 수요진작요법보다는경제구조의 합리적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산업구조 고도화및 합리화 위한 투자에 중점 ** 그는 이어 "따라서 앞으로의 통화금융정책은 적정 유동성 공급을 유지,물가안정기조를 다져 나가면서 산업구조의 고도화및 합리화를 위한 투자를뒷받침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지역별 무역수지의불균형 완화와 산업정책상 필요한 시설재도입용 특별외화대출및 해외투자지원자금등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한편 올해의 총통화증가율은 15-18%의 범위내에서 경기동향과금융시장동향을 보아가며 신축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재할인정책과 은행 지급준비금제도 개선등 간접규제방식에 의한 통화관리제도의 정착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