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만8,000여명 투입, 비상근무 각종행사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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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총련"산하 서울시내 38개대학이 "4.19" 29주년 기념주간을 맞아마라톤등 각종행사와 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18일마라톤이 열리는 고려대등 3개대를 비롯한 12개 대학 주변에 모두 1만8,000여명의 정사복 경찰을 배치, 행사가 가두시위등으로 변질되는것을 막기위해 총력을 쏟고있다. 17일부터 갑호비상근무에 들어간 경찰은 순수한 학내행사와 집회는허용한다는 방침아래 교외 마라톤행사는 교통통제만 할뿐 이를저지하지 않기로 했으나 행사가 대규모 가두시위로 번질 경우원천봉쇄키로하고 수유리 4.19묘지 및 각대학, 마라톤코스 주변가도등에정사복 경찰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특히 학교측의 임시휴업조치에도 불구, 이날 상오11시 "4.18민주해방대장정"(마라톤대회)을 개최, 교문앞-미아리-수유리 4.19탑에이르는 왕복 16.2km의 코스에서 마라톤대회를 갖는 고려대생들의 행사가가두시위로 번질것을 우려, 학교주변 및 수유리에 이르는 주변연도에모두 42개중대, 6,000여명의 정사복경찰을 배치, 교통통제외에외부학생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차단했다. 한편 고려대측은 교직원 100여명을 교문앞 등에 배치, 이날 행사에참가키로 결의한 성균관대, 이화여대등 10여개 대학생 500여명에대해선 임시휴업중임을 들어 신분증 검사를 통해 학교 출입을 막았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이날 하오2시 7,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교내학생회관앞 광장에서 "휴업철회 및 총장즉각퇴진 결의대회"를 갖고이날로 3일째가 된 학교측의 임시 휴업조치에 항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