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갈수록 확산...한국중공업도 돌입/한국판창은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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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분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성사 평택공장(종업원6,200명)과 안양의 금성통신(종업원 2,135명), 구미의 금성부품(종업원1,800명)이 18일 파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럭키금성계열사 파업은 금성사산하 4개공장과 계열 4개사등 8개사업장으로 늘어났다. 창원공단내 한국중공업노조9위원장 손석형.33)도 이날 상오 10시 임시조합원총회를 열고 쟁의행위돌입 찬반투표를 실시, 75%가 파업에 찬성함에따라 1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투표에는 종업원 4,040명중 81%인 3,268명이 참가, 2,452명이 찬성했다. 이 회사노조는 지난 2월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5차례의 노사협상을벌였으나 노조측은 상여금 600%지급(현 400%) 및 제수당인상(약 300%)을요구하는데 비해 회사측은 상여금 500% 지급과 제수당 약 80%인상을 주장,결렬됐는데 노조는 지난 6일 쟁의발생신고를 했었다. 이 회사는 자본금 4,210억원의 국영기간산업으로 발전, 산업, 해양, 화공설비등을 생산, 연간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연세의료원 신촌 영동세브란스병원조합원 600여명도 18일 자연호봉승급분추가지급등을 요구하며 신촌병원 외래진료소 1층로비를 점거, 2일째 농성을벌이고 있다. 또 마산수출지역업주업체인 한국판창(대표 전천정민)이 경영부실로 이날마산수출지역관리사무소에 입주허가 취소신청을 내고 회사정문에 폐업공고를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