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누린 중고차업계 공급딸려 매물부족등 어려움 전망
입력
수정
일부 관련부품업체의 노사분규로 자동차메이커들의 신차출고난이장기화됨에 따라 최근 호황을 누리던 중고차매매업계가 앞으로 매물부족등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업체의 노사분규로 현대, 기아, 대우등자동차3사가 지난13일 사실상 조업중단, 신차출고난이 심화되지 잠재적 신차수요자 상당수가 중고차시장을 찾는등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대체수요에따른 공급물량 역시 부쩍 줄어들면서 점차 매물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장안평을 비롯한 강남, 강서등 서울지역 중고차시장주변의 주차장에는상품으로 제시된 중고차량이 벌써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이같이 매물이 달릴 조짐을 보이자 중고차 매매상사들은 경쟁적으로 재고물량을 풀고 심지어는 소매시세로까지 매물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나 요즈음하루 평균 400대에 육박하는 중고차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18일 현재 중고 승용차 가격은 르망GSE, 소나타, 프라이드 87,88년식을 중심으로 10만-50만원 정도 상승, 르망GSE 87,88년식이 각각 430만-380만원, 500만-430만원 선인 것을 비롯, 소나타 2000cc 88년식이 1,100만-1,000만원, 프라이드 87년식이 340만-3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또 작년 5-6월 자체 노사분규로 인한 현대자동차의 조업중단기간동안 서울지역 중고차시장 전체의 거래량이 정상조업시보다 무려 하루평균 30대가량감소한 것을 고려할때 완성차메이커 전체가 조업중단을 맞고 있는 이번경우에는 중고차시장에 대한 파장은 훨씬 커지리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한결같은 분석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고차시장이 완성차업게의 조업중단에따른 반사적 이익을 얻는 것을 일시적"이라며 "완성차업계의 신차출고난이장기화될 경우 심각한 매물부족으로 중고차시장은 "고시세, 비거래"의이상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