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사업 중단...미 CDC 적자 늘어 ETA 정리

세계3위의 슈퍼컴퓨터업체인 미 컨트롤데이터사(CDC)가 슈퍼컴퓨터사업을 중단했다. CDC는 최근 슈퍼컴퓨터전문 자회사인 ETA시스템즈사를 정리키로 했다고발표했다. 세계슈퍼컴퓨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 크레이리서치사와 경쟁하기위해 지난 83년 CDC가 설립한 ETA시스템즈사는 현재까지 모두 34대의슈퍼컴퓨터를 판매했지만 전혀 이익을 내지 못했을뿐 아니라 지난해에는무려 1억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CDC는 ETA시스템즈사의 정리와 함께 3,000여명을 해고하는한편 기업의 경영혁신을 위해 모두 4억9,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또 이미 공급한 슈퍼컴퓨터에 대해서는 CDC가 계속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슈퍼컴퓨터시장에서는 작년말현재 크레이리서치사가 64%로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 후지쓰와 ETA시스템스사가 16%와12%를 각각 차지했으나 ETA시스템스사가 슈퍼컴퓨터사업을 포기하고 4%의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일본전기가 최고성능 슈퍼컴퓨터 신제품을 개발함에따라 그 판도가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