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해소운동 발대식...세종회관 1,500여명 참석

**** 1,000만인 서명운동으로 전개...비폭력/평화운동 서명 결의 **** 이 지역감정해소 국민운동협의회(상임의장 김지길목사)주최로 24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김재순국회의장, 강영훈 국무총리와 박준규 대표위원, 김대중총재를 비롯 김수환추기경, 서의현 조계종총무원장, 김성수 기독교협의회 회장과 국민운동협의회회원, 시민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발대식은 "지역감정이 반민족적/반민주적 유산임을 깨달아 이를 하루바삐 청산해 우리세대는 물론 후손에게까지 물려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손으로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할 것이며 이를위해 천만인 서명운동을 비폭력평화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지역감정이 민족동질성을 훼손시키고 결국 국가적 파국까지초래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유발케 하는 언동은반민주/반민족적 행위로서 국민과 역사앞에 준엄한 심판을 면치못할 것이라고밝혔다. 강영훈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한나라 안에서도 역사적/지리적/문화적환경의 소산으로 지역마다 특유의 향토의식을 갖게 마련이나 그것은 반드시배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는이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배타의식이 남북으로 분단된 이 좁은 땅을 또다시대립된 지역으로 갈라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감정해소 국민운동협의회측은 "작년 9월3일 협의회 발족과 함께서명운동을 전개하려 했으나 국회의 광주 및 5공비리 청문회에 영향을 주지않기 위해 유보해 왔다"면서 "앞으로 지방자치제 실시때까지 협의회의 14개시/도지부를 통해 20세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