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중 경상수지흑자폭 격감..."흑자목표 95억달러"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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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억달러 흑자 달성 불가능 전망 **** 올들어 수출신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수지흑자 규모가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어 정부가 올해 목표로 책정하고 있는 경상수지흑자 95억달러의 달성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가까이 계속 감소세를 보여온 대일무역적자폭이 지난 2월에이어 3월에도 확대된 반면 대미무역흑자폭은 계속 감소추세를 나타내는등수출부진현상이 굳어지는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 3년여의 흑자기조가 크게흔들리고 있다. **** 3월 경상수지흑자 4억2,300만달러...지난해보다 62% 줄어 **** 25일 한은이 발표한 지난 3월중의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월중 경상수지흑자는 4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월의 11억1,400만달러에 비해 62%나격감했다.이는 3월중 수입이 49억1,500만달러로 작년동월보다 23.2% 증가했으나 수출은52억5,440만달러로 9.8%밖에 늘지 않아 무역수지흑자가 작년 같은 달의 7억9,380만달러에서 3억3,930만달러로 57.3% 감소한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4분기중 경상수지는 13억60만달러의 흑자에 그쳐 작년같은기간의 29억300만달러에 비해 절반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 수출 8.1% 늘어난 반면에 수입은 21.2%나 증가...1/4분기 **** 이같은 경상수지 흑자폭의 격감은 원화절상과 노사분규등에 따른 수출부진속에서도 수입은 내수부문의 확대를 반영, 꾸준히 늘어나는 바람에 무역흑자폭이 크게 감소한데다 해외여행급증과 해외송금확대등의 영향으로 무역외수지부문과 이전거래 부문에서도 흑자규모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1/4분기중 국제수지기준에 의한 수출입실적은 수출이 총 140억570만달러로 작년동기의 129억6,040만달러보다 8.1%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수입은107억200만달러에서 129억5,810만달러로 21.1%나 증가, 무역흑자폭이 작년1/4분기의 22억5,840만달러에 비해 46.4%에 불과한 10억4,76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 수출증가율 "한자리 기록"은 86년 4/4분기이후 처음 **** 분기별 수출증가율이 한자리 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6년 4/4분기의 5%이래처음있는 일이며 지난달 역시 수출실적이 52억5,440만달러로 작년동기의 47억8,460만달러에 비해 9.8% 증가에 머물러 4%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 2월에이어 연2월째 한자리수의 저조한 신장세를 보였다. **** 대미무역흑자 줄며 대일수입 늘고 있어 **** 특히 지난 1/4분기중의 대미무역수지흑자(통관기준)는 12억200만달러로작년 동기의 18억2,900만달러에 비해 34.3% 감소한 반면 지난 87년 8월이후계속 줄어들던 대일무역적자는 지난 2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00만달러확대된데 이어 3월에도 작년동기의 3억3,900만달러에서 3억6,400만달러로2,500만달러 늘어났다. **** 무역외수지도 줄어...해외여행경비/해외송금액 증가로 **** 이와함께 지난 1/4분기중의 무역외수지는 해외여행자유화와 관련한 여행경비지급액의 급증으로 외채축소 및 대외자산 증가에 따른 투자수익수지의호조에도 불구, 흑자폭이 작년동기의 1억6,310만달러에서 1억1,490민달러로줄었고 이전거래 역시 해외송금규제완화조치에 따른 개인송금의 급증으로흑자폭이 4억8,150만달러에서 1억3,810만달러로 격감했다. **** 외환보유고는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 돌파...207억달러 **** 한편 지난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월말의 134억9,400만달러에서 141억2,200만달러로 늘었으며 민간보유분까지 포함하면 207억달러로 사상 처음200억달러선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 국제수지 요약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