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통상교섭단 5월초 파견...여야, 국회통상특위구성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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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최근 미국의 대한무역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중시, 이 문제에초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회내에 여야의원 15명 내외로 "통상문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5월의 임시국회 소집에 앞서 대미통상교섭단을미국에 파견키로 27일 합의했다. *** 대미통상교섭단, 미국측에 이해와 협조를 구할 방침 *** 국회 대미통상교섭단 4-5일간 미국에 머물면서 미국 여야의 관계자들을상대로 우리 경제의 현황을 설명하하고 이에대한 미국측의 이해와 협조를구하는데 다각적인 통상외교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이승윤 민정/김봉호 평민/황승태 민주/김용환 공화등 4당 정책위 의장들은이날 상오 시내 대한상의클럽에서 회동, 한미무역문제를 집중 논의,우리경제가 최근의 심각한 노사분규를 비롯 농촌부채증가 미국의 대한환율인상압력및 농수산물수입개방요구등으로 매우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는상황에서 성급하고도 강압적인 개방요구로 경제전반에 심대한 충격과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 조속한 대미통상 대응책 강구촉구..4당 정책위의장 *** 4당 정책위의장들은 또 그동안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미국측이환율절상과 시장개방요구를 상당히 수용, 대미수입을 확대함으로써 우리의대미무역흑자가 지난 87년이래 계속 감소돼왔음을 지적하고 미국의 대한무역압력이 이같이 가중되고 있는데는 우리정부의 미온적인 대미통상정책에상당한 책임이 있다면서 정부측에 조속한 대응책을 강구토록 촉구했다. *** 국회차원의 적극적 지원 필요...한승수 상공장관 *** 한편 한승수 상공부장관은 이날 4당정책위 의장들에게 최근 자신의방미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그동안 미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여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개방했고 이에따라 너무 모르고 있음을 이번 방미를통해 확인했다"면서 "미국이 다원적인 사회인만틈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따라서 국회차원에서의 적극적인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한미무역협상문제와 관련, "미국측이 오는 5월-13일사이에3차협상을 하자고 제의해 왔다"고 밝히고 "올바른 한미무역관계의 정립이어느때보다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양국간의 무역마찰을 빠른시일내로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우리도 미국측 협상제의를 수락할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