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학생시위에 강경대응 지시

** 정치음모단정 "가차없이 막으라 ** 중국최고실권자 등소평은 호요방 전당총서기 사망을 계기로 연일 계속되고있는 학생들의 민주화요구시위에 대해 이는 단순한 학생들의 행동표시가 아닌"학생들에 의한 정치음로"라고 격렬히 비난하면서 당과 정부에 대해유혈사태나 국제여론을 겁내지 말고 강경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27일홍콩의 유력지 명보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등이 1면 머릿기사로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등소평이 지난 25일밤 이붕총리와 양상돈 국가주석 겸중앙군사위원회 상무부주석으로부터 이날 오전에 열렸던 당중앙정치국긴급회의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학생데모를 강력히 비난하고 아울러이붕총리에게 가차없는 진압책을 쓰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등소평은 또 이자리에서 소련의 그루지야공화국에서 최근 발생한 군대에의한 데모진압사례를 지적하면서 전국적으로 파급되고 있는 학생시위를단호히 근절시키지 않고서는 국가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고전했다. 중공당 중앙정치국도 지난 25일 개최한 긴급대책회의에서 최근 학생들의데모사태가 "계획된 음모"로 공산당과 사회주의체제를 전복시키기 위한중대한 정치투쟁이라고 단정하고 강경진압할 것을 다짐했으며 이자리에서왕진국가부주석은 군대를 동원, 발본색원할 것을 주장했다고 명보는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