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일본방문 연기...한국/일본 양국 합의발표

** 일본방문 올가을 유럽순방길이나 내년에 이뤄질듯 ** 한국/일본정부는 28일 상오 5월하순으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내외의일본공식방문을 재협의한 결과, 연기하기로 하고 새로운 방문시기에관해서는 외교경로를 통해 계속 협의해 나기기로 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의 방일연기와 관련 "다케시타 일총리가 지난25일 사의를 표명한후 일본정부는 현재와 같이 어려운 정국상황하에서대통령의 방일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은 커다란 무리가 수반되므로연기할 수 밖에 없다는 사정을 비공식으로 전달하면서 우리측의 입장을타진해왔다"고 말하고 "우리정부로서도 일본정국의 동향을 면밀히분석한 결과 노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판단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같은 우리의 정세분석과 일본측의 연기타진을 종합적으로검토하여 연기키로 방침을 정하고 일본측에 우리측의 입장을 전달했으며일본정부가 이에 동의동의으로써 연기에 합의했다"고 전하고 "노대통령의방문은 앞으로 외교경로를 통해 다시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의 일본방문은 오는 가을 유럽순방길이나 내년에이루어 질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최호중 외무장관은 27일하오 야나이 신이치 주한 일본대사의방문을 받고 노대통령의 방일연기문제를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