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감염자 독신해외취업자 가장 많아...국립보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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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9세 성활동연령층이 감염 *** AIDS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어 경종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5년말 해외취업근로자가 첫 감염자로 확인된후감염자가 계속 확인돼 현재 42명에 이르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우리나라 AIDS감염양상이 미국, 프랑스등의 국가와 다른점이있어 정확한 양상을 파악, 감염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방법과 예방책이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립보건원이 분석한 우리나라 AIDS 감염특성을 살펴본다.시기별 감염 지난85년 1명, 86년 3명, 87년 10명, 88년 22명, 89년 5월현재 6명으로증가양상을 보이고 있다. 85,86년에는 검사대상의 절대다수인 특수 접객부 감염자가 많았으나근래에는 독신근로자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독신해외취업자 88년부터 귀국선원이 의무검사집단에 포함됨에 따라 현재는 단일역학군으로서는 가장 많은 13명의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이들중 일부는 남성동성연애자로 추정되고 있으나 역학조사에서 확인되지않았다. 앞으로 미국, 아프리카등지에 장기거주한 독신취업자에 대한 검사가시행될 경우 새로운 감염자가 많이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특수접객부 지난85년부터 등록된 특수 접객부에 대해 매년 2차례에 걸쳐 대량검사를실시한 결과 85년 3명, 87년 6명으로 증가되었으나 88년에는 다시 3명으로감소했다. 등록되지 않은 특수접객부나 외국인 위험군과 부정기적인 성접촉자가문제인데 이들에 대한 정확한 감염상황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해외거류자 85년 1명, 87년 1명, 88년 3명등 5명이 발견되었다. 교포의 국내왕래가 잦아짐에 따라 적은 수이나마 지속적으로 발견될 것으로보인다.혈액제제 사용자 우리나라에서 파악되고 있는 혈액제제 사용자 200명에 대한 집단검사에서2명만이 양성으로 나타나 일본의 감염자 95%가 혈액제거 사용자인 것과비교하면 특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외국산 혈액제제를 그다지 수입하여 사용하지 않았기때문으로풀이되고 있다.마약중독자 아직까지 마약중독자 감염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마약중독자 절대수가 적기때문으로 보인다.남성동성연애자 확인된 경우는 3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250명에 대해서만 실시되었음을 고려할때 앞으로 보다 철저한실태파악과 검사가 요망된다. 미국 AIDS환자의 73%, 일본 AIDS환자의 31%가 남성동성연애자라는 점은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성별감염 남여비율은 1:0.6으로 남성의 수가 앞서고 있다. 검사대상이 특수접객부에 한정되었던 87년이전에는 여성 9명, 남성 5명으로여성감염자수가 앞서고 있으나 검사대상이 확인됨에 따라 남성 감염자수가증가하고 있다.지역별 감염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과 외항선원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 감염자의대다수가 분포되어 있다.연령별 감염 혈액제제를 사용한 어린이 2명, 60세이상 환자 1명을 제외하면 대부분20-49세로 성활동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외국의 유행양상과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