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수익 1년새 78% 증가...증시초점

*** 총 1조9,651억 기록...25개증권사 *** 국내의 25개 증권사가 88회계연도(88년4월-89년3월)중 올린 영업수익은모두 1조9,651억원으로 전기보다 78.3%나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증권사가 이기간중 증권투자로 벌어들인 돈은 5,972억8,00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46.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 증권사 본연의 업무보다투자수익 올리기에 급급한 인상을 보여 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감독원, 88회계년결산서 분석 *** 1일 증권감독원이 내놓은 "증권회사영업보고서 종합결과"에 따르면 88회계연도중 증권사들이 올린 약정고는 143조2,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증권사들이 자기회사의 영업수익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사고판 금액은16조39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85.8%나 증가했다. 반면 타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매한 규모는 127조2,088억원으로 전년대비 135.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결과 주식거래에서 증권사의 상품매매비중이 11.2%를 차지, 한해전보다1.8%포인트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증권사의 상품매매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상품유가증권의 보유금액도 크게늘고 있다. *** 25사 상품유가증권 3조원 늘어 *** 25개 증권사가 3월말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품유가증권은 4조9,675억원으로직전회계연도에 비해 2조9,605억원이나 불어났다. 상품매매가 부쩍 늘어나자 증권사의 수익구조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87회계연도는 총수익중 수입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 50%,금융수익이 21.5%,증권매매이익은 20.4%의 수익구조를 보였다. *** 주식이익 급증, 채권거래는 저조 *** 그러나 88회계연도 들어 증권매매이익이 금융수익을 크게 앞지르기 시작,증권사가 증시에서 큰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기간중 증권사가 남긴 증권매매이익은 총수익의 28.3%로 전년도보다7.9%포인트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수입수수료는 9,210억9,100만원으로 43.7%의 비중을 차지, 6.3%포인트가 줄었고 금융수익 또한 20.8%로 0.7%포인트 감소했다. 이같은 수익구조변화는 증권사의 상품매매규모가 크게 늘어난데다 위탁수수료의 자융화조치로 수수료율이 하향조정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증권사의 증권매매이익은 증권회사의 대형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거래에서 채권거래실적 둔화현상은 지난 88회계연도에도 이어졌다. 주식거래가 직전회계연도보다 2.4배가량 늘어난데 비해 채권거래실적은36.7%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일반투자자의 경우 채권거래실적이 한해전보다 16.2%나 감소,일반투자자들의 채권투자선호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전체유가증권거래실적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25.9%로한해전보다 12.2%포인트나 감소했다. 증시활황을 반영하듯 증권사의 자본과 자산규모등도 1년새 2배가량으로늘어났다. 88회계연도중 증권사들은 대폭적인 증자를 실시, 지난 3월말현재 자본금이1조5,579억원으로 1년전의 2배로 불어나 증권사의 평균자본금규모가 623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초부터 싯가발행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주식발행초과금등에 의한자본잉여금이 88년3월말보다 6배이상 증가한 2조7,012억원이나 쌓여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켜 놓았다. *** 자산은 40조, 2.4배 신장 *** 25개 증권회사의 자산총계 또한 40조504억원으로 직전회계연도의 2.4배에이르렀다. 증권사의 대형화추세는 늘어나는 증권거래계좌수가 뒷받침해주고 있다. 위탁계좌수는 전년도보다 116만3,000개나 늘어난 226만5,000개로 집계됐으며 증권저축계좌 역시 146만2,000계좌로 증시의 저변을 넓혀주고 있다. 이와함께 증권사의 점포수 또한 494개로 직전회계연도의 326개보다168개가 늘어나 영업력이 크게 강화되어 증권투자수요를 채워주고 있다. >>> 수 익 현 황 유가증권 거래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