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겹쳐 증시 더욱 무기력...940선 깨져

답답하기만 하다. 어둠속의 침체증시를 밝혀줄 호재는 없고 악재들만 가중되고 있다. 주가하락에 거래량마저 격감해 세력을 잃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3일의 증시는 정국불안과 기관매도계속등으로 주가가 하락, 종합주가지수940선이 4일만에 힘없이 무너졌다. 전일 종합주가지수가 7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한데 따른 기술적단기반등이 기대됐으나 거의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못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증권사를 비롯 기관들의 매도우세는 계속 이어졌으며은행증자 대금을 마련키위해 보험사들도 적극 "팔자"에 가담했다. 이에바해 매수시점을 노리고있던 일반 투자자들은 부산동의대사건에 대해정부가 강경책을 펼것으로 보고 관망세를 더욱 굳혀 거래가 매우 한산했다. 이날 거래량은 881만주로 평일 거래량으로는 올들 네 네번째로 적은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순환기상 현 시점이 셀링클라이맥스 (매도절정)직전이라고 보고 투자자들에게 뇌동매에 가세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부산동의대사건과 관련, 전군에 비상대기령을 내려졌다는얘기와 노태우대통령의 시국에 관한 담화문 발표설등 불안정국에 대한우려들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40원이 떨어져 2만8,721원을 기록했으며한경다우지수는 8.65포인트 하락한 865.92였다. 종합주가지수는 933.66으로 7.47포인트 빠졌으며 신평200지수도12.89포인트 하락한 1,784.33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2,063억6,500만원. 73개종목이 오른 가운데 16개종목이 상한가됐으며 435개종목이 하락한가운데 하한가는 16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