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 90년도 예산안 가결

미 상/하원 양원은 4일 각각 거의 1조2,000억달러규모에 달하는 90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이 이날 상오 1조1,70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263,반대 157로 통과시킨데 이어 상원도 하오 1조1,600억달러규모의 자체 수정예산안을 찬성 68, 반대 31로 가결시켰다. 상/하 양원은 오는 15일 이전에 예산안에 대한 절충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하원 예산안은 90년도 미국의 재정적자를 280억달러정도 감축하도록 돼있는데 이 안의 주요 지지자들도 이것이 정부의 재정적자 범람에 대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하원 예산안은 오는 90년도 재정적자를 997억달러로 줄이도록 하고 있으며국방 및 국내지출계획에서 심각한 자동지출감축을 가까스로 피하고 있다. 이 예산안은 또 부시대통령과 협상이 이루어진 조세수입에서 53억달러를포함한 모두 142억달러의 신규 세입확보를 요구하는 한편 국방비를 2,990억달러로 제한하며 영세민 복지계획등과 연금지출등을 제외한 국내지출예산을1,575억달러로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