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채배정 집중돼 자금난 가중...증권사들

일부 증권사들이 최근 자금사정악화로 부도직전사태에 처하게 되는경우가 빈번한 가운데 이달중 증권사에 대한 통화채 배정액이 중반까지집중돼 있어 증권업계의 자금난이 당분간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월중 증권사 전체에 배정된 통화채 총 2,450억원중60%에 달하는 1,470억원이 첫 1,2주중에 735억원씩 집중소화토록돼 있는데이는 4월중 증권사전체 배정액 1,200억원을 크게 상회한 규모이다.### 보유주식 대거처분 가속화 예상 ###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최소한 이달 중순까지 자금난 타개를 위해 이미시작한 통화채 덤핑매도및 보유상품주식의 대거처분등에 더욱 적극 나설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막대한 채권물량을 떠안고 있는 일부 대형사들은이들 채권및 주식의 매도물량을 대폭 늘릴수밖에 없는등 심각한 자금난에시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4월말 현재 대형증권사의 보유채권규모는 대우가 통화채 1,036억원,국공채 1,990억원, 회사채 1,506억원등 모두 4,432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대신 3,898억원, 동서 3,452억원, 럭키 2,915억원등으로 이들 증권사는 최근통화채 유통수익률 폭등(17.5%)으로 1억원당 약 360만원이라는 막대한 채권매매손실 발생에도 불구, 하루평균 50-70억원씩의 통화채를 덤핑매도하고있다. 한편 5월중 통화채의 기관별 배정액은 증권사 2,450억원(17.5%)을 비롯,투신사 2,450억원(17.5%), 보험사 2,100억원(15.0%), 단자사 2,100억원(15.0%), 은행 4,900억원(35.0%)등으로 모두 1조4,000억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