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 4개 해외TV공장 "조업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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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공장 노사분규로 섀시 공급못받아 **** **** 내달부터 정상가동 난망 **** 금성사의 4개 해외컬러TV공장이 노사분규로 모기업으로부터 섀시를 공급받지 못해 정상가동을 크게 위협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5개 해외공장중 컬러TV를 생산하는 미국서독 태국 멕시코등 4개 공장이 구미공장의 노사분규로 이곳에서 만드는새시를 제때 구하지 못해 6월부터 정상조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금성사는 당초 올봄의 노사분규사태를 예견하고 충분한 부품을 이들해외공장에 미리 공급했으나 그 여유분이 앞으로 2주일정도인 것으로 헤아려지고있다. **** 통관감안 15일이 고비 **** 금성사 구미공장의 노사분규사태가 이번주안에 끝나 늦어도 오는 15일부터생산에 들어가야 해외공장의 6월 조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미국 서부지역의 경우 부산에서의 선적, 항해, 미국내 통관일수등을감안하면 평균 20일가량 그마 배편구하기가 어려운 서독에 섀시를 보낼경우에는 빨라야 30일가량이 걸리기 때문이다. **** 규격 안맞고 값도 비싸 현지구입 불가능 **** 이 회사는 현지구입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으나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는컬러TV의 규격, 회로등이 현지 외국제품과는 맞지 않는데다 소량을 주문생산한다해도 시일이 길어지고 가격마저 턱없이 비싸 외국산과의 경쟁이힘겨울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회사측은 늦어도 다음주초부터 구미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4개 해외공장의 부분적인 조업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성사 구미공장은 지난 4월17일부터 노사분규에 휘말려 이날 현재까지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금성사의 미국 서독 태국 멕시코등 4개 해외공장은 컬러TV 재료비의 32-34%를 차지하는 섀시를 구미공장에서 공급받아왔다. 한편 지난달 11일부터는 노사분규사태로 일손을 놓았던 금성사 창원공장이9일밤 24%의 임금인상안을 타결짓고 오는 13일부터 정상조업에 나선다. 이 공장에서 전자레인지의 핵심부품을 공급받는 터키공장과 미국공장의전자레인지 생산라인은 공급난이 풀이면서 조업중단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들 2개 해외공장은 전자레인지 재료비의 8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을반제품형태로 모기업의 창원1공장에서 사다 쓰고 있다. >>> 금성사 해외현지 공장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