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채 만기 한꺼번에 몰려...한국은행, 통화관리에 골치
입력
수정
** 한국은행, 만기분산/통화관리부담 완화 ** ** 이번주 2,310억원의 통화채 교체매매키로 ** 통화조절용 채권의 만기도래일을 분산시키기 위한 교체매매가 이달들어본격화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일 7개 시중은행과 외환은행에 대해 1월과2월중 매각한 통화조절용 채권중 1,500억원어치를 새 채권으로 재발행,만기를 내년 5월로 분산시킨데 이어 이번주에도 2,310억원어치의 통화채를교체매매키로 했다. ** 만기도래 일시집중으로 통화관리부담 덜기위한 조치 ** 이같은 통화채의 교체매매는 만기도래가 일시에 집중되고 이를 상환하기위한 통화채발행이 계속 확대돼 통화관리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악순환을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한은은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통화채권의교체매매제를 도입, 2월중 발행된 채권중 1,670억원 어치를 새 채권으로교환 발행하여 만기를 내년 4월로 분산시켰다. ** 2/4분기중 만기도래 통화채 3조 7,042억원 ** 이번 2/4분기중에 만기가 도래하는 통화채는 3조7,042억원으로 지난1/4분기보다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인데 1/4분기중에는 87년 12월의 대통령선거로 마구 풀린 돈을 환수하기 위해 작년 1/4분기에 발행한 통화채6조6,909억원어치의 상환기한이 한꺼번에 집중되는 바람에 통화관리에 큰어려움을 겪었었다. ** 작년 1/4분기 9조7,000여억원 통화채 내년초 통환관리지장 예상 ** 특히 올 1/4분기에는 해외부문의 통화증발로 급팽창한 통화를 수속하기위해 작년 1/4분기에 발행된 채권의 상환분을 포함해 사상 최대 규모인9조7,000여억원어치의 통화채가 발행됐는데 이중 내년 1/4분기중의상환분만 9조3,644억원에 달하고 있어 이들 채권의 상환만기를 분산시키지않을 경우 내년초의 통화관리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돼왔다. ** 5월하순/6월초및 중순 교체매매 추가 실시 계획 ** 한편 한은은 당초 오는 6월까지 모두 2-3조원규모의 통화채 교체매매를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은행들의 자금사정 악화를 감안, 이를8,600억원 수준으로 줄이기로 하고 이달 하순과 다음달초및 중순등 모두세차례에 걸쳐 교체매매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