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무역협상 금명간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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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제한 완화절충 17일까지 계속 **** 미국의 우선협상대상국(PFC) 지정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한-미무역실무협상은 당초 예정된 이틀간 일정을 훨씬 넘겨오는 17일까지계속될 듯 하다. 실무협상의 한 한국측대표는 미측이 요구하는 한국의 무역장벽철폐 또는완화문제에 관해 쌍방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고"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금명간 협상의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16일)도 협상이 계속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17일까지 계속될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지난 사흘동안의 협상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 문제는미측의 주요관심분야 가운데 하나인 한국에서의 외국인 투자개방문제라고지적, 투자제한의 완화를 위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문제가 제기되어여기에 따른 많은 세부사항들에 관해 논의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외국인 투자에 관한 "새로운 제도"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금명간 나올 ''협상의 결론''이 불공정 무역관행에 따른 미국의 ''우선협상대상국'' 지정명단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지 여부는 아직확실치 않다. 이번 협상의 진행과정에 깊이 있게 접근해온 한 소식통은 당초이틀동안으로 예정돼 있던 양국간 협상이 이처럼 연장되고 있는 것은 "쌍방이서로 의견절충을 할 수 있다고 보는 사항들에 관해서는 이번 기회에 타결을지어보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