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코메콘에 동유럽 공동시장 제의...2005년까지

체코슬로바키아는 15일 소련경제블록인 코메콘(경제상호원조회의)에대해 오는 2005년까지 동구권공동시장을 결성할 것을 제안했다. 공산당기관지인 루데 프라보는 이날 1면에 실린 사설을 통해 체코정부가지난주 코메콘협력의 새로운 체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오는2000년까지자유무역을 실현하고 아울러 오는2005년까지 공동화폐와 관세동맹, 그리고통합시장을 도입하자는 내용의 동구권자유시장방안을 제시했다. 이 신문은 이어 오는1992년으로 예정된 유럽공동체(EC)의 통합시장에해당하는 이 동구권공동시장에 코메콘회원국중 저개발국가나 혹은 비유럽회원국가인 베트남을 비롯, 쿠바 그리고 앙골라를 포함시킬 것인지에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제안은 라디슬라프 아다메치 체코총리가 최근 코메콘에대해 강경하면서도 이례적인 비난을 가한후 나온 것으로서 주목을 끌고있다. 아다메치총리는 지난 3월 30일 국영 TV에서 노동자들에게 행한 연설을통해 현재 코메콘은 효율성이 전혀 없다고 맹비난하면서 회원국가들간의결속력 있는 합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코메콘회원국들이 특정관심분야를토의하고 처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부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