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대리점사, 미국수교국 대상으로 유치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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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질서 문란 우려 **** 선박대리점들의 외국선사 유치경쟁이 미수교국을 중심으로 또다시 가열되는기미를 보이고 있어 업계질서 문란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대폭적인 원화절상과 함께올해부터 시행키로 한 대리점수수료의 원화표시 방안이 외국선사의 반발로지금까지 인도네시아의 트리코랄로이드등 일부선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성공을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어 경영수지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신규업체를 중심으로 일부 선박대리점들은 지정화물을 확보키위해각국의 선주에게 텔렉스를 보내 선사 유치를 서두르고 있으나 대부분의선사들이 이미 국내에 대리점을 확보해 놓고 있어 아직까지 미계약상태인중국, 소련등 미수교국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 대리점 수수료 낮게 제시 기존 대리점들의 피해 우려 **** 일부 대리점들은 이를위해 현재 수출화물 5%, 수입화물 2.5%로 국제적으로공인된 대리점 수수료마저 낮게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존대리점들의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 대리점이 목표로 하고 있는 미수교국 주요선사들은 소련의 페스코,블라스코, 노보르시스코, 중국의 코스코등이며 이외에도 베트남의비에트프라트, 보스코와 헝가리등 동구권의 일부 선사들인데 부정기적으로취항하는 선박에 대해 편의를 봐주면서 정기선취항시 대리점계약 체결을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가로채기 경쟁과 대화주서비스에도 영향 **** 이와함께 이미 계약이 체결된 외국선사에 대해서도 가로채기 경쟁을 서슴치않고 있어 업계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은 물론 부실한 선사유치로 대화주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대리점들의 과열경쟁에 대해 "지난 3월 한-소간해운협의회때 60여개사가 넘는 해운업체들의 개별교섭차 소련을 다녀간사실을 알고 놀랐다"며 자율적인 건전경쟁으로 미수교국과의 대외교섭을 할경우에는 국익을 앞세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