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정상화계획 노사분규 장애

** 노조측 임금 55.7%인상 요구 ** 대우조선 경영정상화노력이 벽에 부딪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대우조선 정상화조치는 회사경영이경영이 정상화될때 까지는 임금인상을 포함한 노사문제를 야기시키지않는것을 전제로 한것이었으나 최근 노조측이 55.7%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서 이 계획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 한상공 "요구강행땐 지원백지화" ** 노조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한승수 상공부장관은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등무리한 요구로 자구노력이 지장을 받을 경우 정부지원계획을 백지화할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정부는 지난3월27일 대우조선 경영정상화방안을 확정발표하기에 앞서 이 회사 노조측으로부터 근로자들이 일일이 서명한임금인상자제약속을 받는 등 노사양측으로부터 자구노력 약속을 받은바있다"고 전제, "이같은 자구노력약속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상태에선정부지원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지난해 11월 "경영정상화가 이뤄질때까지 정상화를 저해하는모든 요구와 주장을 유보한다"는 등 4개항이 담긴 우리직장살리기 서명운동을벌여 그 내용을 정부및 각정당에 돌린 바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따라 대우조선정상화조치를 다루기위해 이달말께에열릴 예정인 산업정책심의회의 개최 여부까지도 불투명하게 됐다. 회사측도 과도한 임금인상으로 또다시 파업이 일어나면 결국 문을 닫을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회사측은 기본급14만8,800원이상, 가족수당 근속 수당신설, 보너스인상등노조측 요구대로하면 월26만원에 55.7%(기본급기준)인상효과가 생긴다며"대우조선이 그럴만한 여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노조측의 임금인상에 대한 회사측의 대안은 올해 임금동결 90년동종타업체의 90%수준보장 91년 " 100%수준보장인것으로 알려져 왔다. ** 노조측 "임금인상 당연" 주장 ** 노조측은 이에대해 현재 대우조선은 동종타업체에 비해 월26만원을 덜받고있다며 내년에 동종타업체가 또 임금인상 할 경우 그때 30만원이상의 임금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올해 부분인상이 있어야만 내년이후 타업체와 비숫한 수준이 될수있다고 말하고 있다. 노조측은 또 노조측이 마치 임금인상자제약속을 한것처럼 보도되고 있으나사실은 회사측이 대우조선정상화조치를 끌어내기위해 정부측에 일방적으로약속한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노조측은 최근 세계조선시황이 좋아져 선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으며 근로자들도 지난 87년이후 열심히 일해 생산성을 크게 높여 놨기 때문에 당연히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우그룹은 조선정상화에 따른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5개계열사를 매각키로 하고 현재 설악개발은 논노계열사에 매각키로 했으며 제철화학은 포철과의 인수협상이 거의 매듭단계에 있다. 대우측은 또 부산 수영만부근의 소유부동산을 매각, 이 대금을 조선정상화에 사용키로 했는데 정부측도 이를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은 지금 정상조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