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류 수출 부진 ... 80년이후 첫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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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9억 2,860만 달러,17% 줄어 *** 국산신발류수출이 매우 부진하다. 20일 한국신발수출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국내 신발업계가수출한 신발류는 모두 9억2,8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1억2,537만달러보다 1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임금인상/원화절상/국제경쟁력 하락 등 요인 *** 신발수출이 이처럼 크게 준것은 지난 80년이후 처음이다. 이는 최근의 임금인상(평균 16.2%)과 원화절상, 바이어들의 오더량감소,국제가격경쟁력하락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고무화류가 1,165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738만달러보다33%나 줄어 단일수출품목 중에선 가장 부진했다. 또 혁제운동화도 5억9,306만달러가 수출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밖에 일반혁화 (전년동기비 22.14%감소) 실내화 (17.94%) 포화 (25.62%)도 작년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각각 준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신발부품은 작년같은기간보다 33.69%, 케미화는 12.1%가 늘어대조를 이뤘다. 한편 국가별 수출량은 캐나다지역이 2,563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30%가량 줄어 수출감소율이가장 높았고 미국 (20%감소) , 이탈리아 (17%)프랑스 (14%)등의 순으로 수출이 부진했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이같은 수출부진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보인다"면서 " 지금까지 주종을 차지했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보다는 자가브랜드 수출쪽으로 물량을 늘리고 공장자동화, 기술혁신신소재 개발에 나서야 할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