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할때 팔지말라"...엄도명의 투자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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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친후엔 심화장세 오래 지속 **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이제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거래량이주가의 선행지표라는 정도는 대부분 알고있다. 거래량은 시세의 추진에너지로서, 특히 시세의 초기단계에서는 거래량이늘어나면 거의 틀림없이 그다음 단계에서는 주가가 오른다. 그러나 주가가 천장권에 이르고 난 후에 거래량이 급증하면 반대로 주가가하락할 것이라는 예고지표가 된다. 거래량이 늘어나면 무조건 좋은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와같은 예외가있다는것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주가가 천장권에 이르면 시장열기를 이용해서 큰손들을 포함한 전문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방매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급증하는 것이다. 주식시세는 큰손이나 전문투자자들이 모두 팔고나면 얼마못가서 천장을치는 것이 보통이다. 주식시세가 일단 천장을 치고나면 어느단계까지는 주가가 급락하는것이보통이다. 주가가 천장을 쳤다는것을 알면서 주식을 사는 바보같은 사람은 적으니까천장직후는 매수세가 거의없고 매도만 일시에 쏟아지기 때문에 거래가거의없어 주가만 폭락하는 것이다. ** 참으면서 조정기지난뒤 매매를 ** 주가의 급락과정이 어느정도 지나면 이제 바닥일 것이라고 생각하는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매수세가 증가하고 따라서 거래도 다시 조금씩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시세를 아직도 낙관적으로 보는 소수의 투자자들이 계속 주식을 사지만매도세가 월등히 많아서 주가는 2보전진 3보후퇴의 완만한 하락세가 끝없이지속되는 것이 급락이후 하락세의 특징이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주가하락과정을 거치는 동안에 주식을 팔사람이 모두팔고나면 더이상 매도물이 없어지고 주가도 하락세가 멈추게 된다. 이것이 바닥시세인 것이다. 주가가 바닥시세에 이르면 매도물도 없지만 장기간의 주가하락으로 인한투자심리불안과 아직도 각종 악재가 많아서 시장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주식을 살 사람은 거의 없어 거래량이 격감하는것이 보통이다. 한산한 시세에 팔지말라는 말은 거래가 한산하면 바닥시세이니 바닥에서팔지말라는 뜻이다. 바닥에서는 주식을 팔아서도 안된다. 바닥시세에서 주식을 사지말라는 것은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해서 금방상승세로 돌아서는것이 아니고 지루할정도의 침체장세가 지속되는것이보통이기 때문에 바닥을 탈출할때 사라는 뜻이다. 주가의 긴 하락과정에서 주식을 팔지못하고 바닥까지 밀려와버린 투자자는한산한 바닥시세에서 뒤늦게 팔지말고 좀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