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제품 수출비중 제조업의 5.8%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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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비중 14.2%에 크게 뒤져 ** 국내 첨단산업이 제조업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수준(86년기준)으로 미국 일본 서독등 선진국들의 25-40%수준에 비해 크게 낮을뿐아니라선진국들과의 첨단기술격차가 6.2년-8.3년에 이르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상공부와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국내첨단기술산업현황에 따르면특히 총수출중 첨단제품의 비중은 5.8%(87년 기준)로 총수입중 첨단제품의수입비중(14.2%)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 32%, 미국 30% 수준 **** 이는 일본의 경우 첨단제품수출비중이 전체수출의 32.1%(첨단제품수입비중 10.9%)이며 미국도 첨단제품수출비중이 30.4%(수입비중 20%)인것과비교할때 우리나라의 수출구조가 여전히 낙후돼있고 첨단제품의 수입의존도는상대적으로 크게 높음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제조업총생산중 첨단산업의 비중은 86년기준으로 정밀화학이 3.24%반도체 컴퓨터등 정밀전자(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가 2.82% 수준이며유전자공학등 생명산업(0.39%) 항공산업(0.09%) 기계전자 엔지니어링 및소프트웨어가 복합된 메카트로닉스분야(0.07%)등의 비중은 극히 낮은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신금속 고분자재료 파인세라믹스등 신소재분야는 국내수요(86년4억달러규모)의 85%를 대일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첨단제품의 세계시장점유율도 반도체 컴퓨터등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0.23%) 항공분야(0.19%)등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 첨단산업의 기술수준은 선진국들의 평균기술수준과 비교할때 통신정보 전자분야가 6.2년 생명산업이 7.3년 재료 소자분야가 8.2년항공산업이 8.3년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기술격차는 첨단산업의 라이프사이클(수명주기)이 점점 단축되고있는 점을 감안할때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제품의 시장경쟁력확보가 거의불가능한 실정이라는 것. 국내 첨단산업중 기술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반도체분야의 경우도 메모리(기억소자)분야에 한해 대일기술격차가 1-2년으로 좁혀졌을뿐 집적회로소자(논리 IC)및 주문형IC등의 경우 5-10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고관계전문가는 진단했다. 또 부가가치율이 가장 높은 첨단분야인 항공산업의 경우 엔진전자보조기등의 조립기술및 기초부품가공기술을 어느정도 개발되고있으나주요설계기술에는 아직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운서상공부산업정책국장은 "첨단기술이 전통산업의 경쟁력에도 절대적영향을 미칠뿐아니라 세계총무역량중 첨단제품의 비중도 혀재의 20%선에서오는2000년경엔 60%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제, "첨단산업을중심으로한 산업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