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통신공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3,549억원 기록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지난해에도 장사를 잘해 무려 3,549억원선의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 전화료 수입급증 힘입어 45%나 늘어 *** 이는 87년중 단기순이익 2,448억원에 비해 45%가 증가한 것. 전기통신공사가 24일 발표한 88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수익은2조7,197억7,300만원에 총비용은 법인세등을 포함, 2조3,649억2,100만원으로세후당기순이익은 3,548억5,2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전년보다 4,355억7,400만원, 총비용은 3,255억4,400만원이증가, 수익이 비용증가규모를 앞질렀다. 수익내용을 보면 전체수익의 95.53%를 차지하는 전화요금수입등 영업수익이전년보다 17.2% 증가한 2조5,982억3,900만원이고 예금이자등 영업외수익이93.3% 증가한 1,182억7,800만원, 고정자산매각등에 의한 특별이익은 101.3%가감소한 3,256만원에 달했다. *** 대달러 원고덕 톡톡히 봐, 외채이자도 감소 *** 지난해 영업외수익이 90%이상 높게 증가한 것은 예금이자와 함께 작년중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15.8%나 절상돼 외채상환에 따른 이자지급이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같이 지난해 통신공사가 3,50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등 장사를짭짭히 잘한것은 영업활동강화와 함께 12%를 넘는 고도경제성장에 따른전화이용량의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한편 지난해말 전기통신공사의 자산총액은 6조6,092억7,900만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5,076억5,600만원이 증가했고 부채총액은 3조6,334억1,100만원으로 1조5,062억8,000만원이 증가했으며 이에따라 자본총액은 2조9,986억2,400만원이 감소, 자본잠식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자산증가보다 부채증가가 훨씬 많았던 것은 자본잉여금에 계상된설비비 1조6,571억8,800만원이 고정부채로 전환되고 퇴직급여충당금과전신전화채권미지급이자등이 1,696억3,700만원이 증가한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