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원단업체 고가품생산제체로 전환

** 수출부진으로 가구용등에 중점 ** 대전피혁 조광피혁 금강피혁등 가죽원단업체들이 가구혁 자동차시트용가죽드럼 다이드원단등 고가품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25일 피혁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신발용이나 의류용등일반가죽원단을 대량으로 생산해 왔으나 신발과 혁제의류의 수출부진으로판매확대에 어려움을 겪자 고가품생산에 새로 참여하거나 이미 생산중인고가품의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다. 신발용 원단을 주로 생산해 온 대전피혁의 경우 월10만장에 달하던생산시설을 올들어 7만장으로 줄이는 한편 내달부터 가구혁을 본격 생산키로했다. 가구혁은 소파등의 생산에 사용되는 원단으로 내구성과 복원력,염색견로도등이 우수해야 하는데 이 회사는 서독에서 기술지도를 받아내달부터 월20만평방피트씩 생산키로 했다. 이 가죽원단은 신발용원단보다 최고 50%정도 비싼데 가구혁중 고급품은평방피트당 2달러20센트-3달러에, 중급품은 2달러선에 공급할 예정이다. ** 동남아 수출 계획도 ** 금년말께는 가구혁의 생산물량을 월50만평방피트로 확대, 이중 70%를유럽과 동남아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금년중 자동차시트용가죽도 개발할 예정이다. 조광피혁도 생산능력을 월9만장에서 6만장으로 감축하는 대신 핸드백및의류용원단과 가구혁등 고가품 생산비중을 종전의 40%에서 50%로 높였으며금년말까지는 이를 60%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광피혁은 현재 의류용원단을 월100만평방피트, 핸드백용 30만평방피트씩생산하고있는데 최근 개발한 자동차시트용 원단은 내년초부터 본격 생산할예정이다. 금강피혁은 우피를 부드럽고 가볍게 가공한 드럼다이드원단생산에 나서월100만평방피트씩 공급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의류용 가죽원단 보다 30-40% 비싼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