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학생들, 또다시 가두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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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는 참가치 않아 *** 강경보수파의 실권 장악으로 민주화운동을 지지당한채 새로운 방향을모색중인 중국학생들은 28일 또다시 거리로 나와 가두 시위를 벌였다. 학생 지도자들은 약 300개 학교및 학원이 이번 시위에 참가할 것이라고밝혔으나 일부 노동자들이 이미 공장측으로부터 시위참가에 대한 징계로감봉조치를 받고 있어 노동자들은 시위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지도자들은 27일 오는 30일 대규모 집회및 가두시위를 끝으로15일간에 걸친 천안문 점거농성을 풀고 철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전시민의 참가를 촉구했으나 지방에서 상경한 학생들을 비롯, 상당수가농성해제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 천안문 광장 아직 1만-1만5,000명의 학생 남아 *** 28일 현재 천안문광장에 남아 있는 학생의 수는 1만-1만5,000명정도로농성이 절정에 달했을 당시 20만명에 달했던 학생중 대다수가 비좁고불결한 주위환경때문에 귀가했으나 27일 홍콩의 지지자들이 보내온 300개의밝은색 텐트가 새로 도착함에 따라 환경이 다소 개선됐다. *** 조자양 숙청위기...언론인/당관리등 보복에 대한 공포 고조 *** 한편 강경파인 국무원 이붕은 이날 처음으로 중국에서 권력투쟁이전개되고 있음을 공식 시인하고 온견파의 조자양을 겨냥, 일부 공산당지도자들이 국가의 혼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TV뉴스는 이가 "만일 그들이 성공한다면 중국은 깊은 재난에빠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용 보도했다. 조자양과 그의 지지자들은 숙청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계엄군의 북경진주를 저지했던 국방부장 진기위도 숙청대상으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소식통들은 강경파의 득세에 따라 이번 학생시위에 동참했던 언론인과당관리및 군인들이 시말서 제출을 요구받고 있으며 보복에 대한 공포가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