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갈수록 악화...수출물량 격감 영향

교역조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원화절상의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수입단가보다 다소 더 상승, 표면상으로상품교역조건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수출물량이 크게 감소를보이고 있어 총체적인 "소득교역조건"은 악화를 보이고 있다. 또 올 4월의 수출이 작년 4월보다 5.3% 증가한 48억달러에 그쳤고, 5월들어서도 29일까지 40억달러의 수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증가에 머물고 있어 올 2/4분기중에도 소득교역조건은 개선되기 어려울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1/4분기 160.5...2/4분기에도 개선 힘들듯 **** 30일 한은에 따르면 소득교역조건은 지난 1/4분기중 160.5로 88년 4/4분기의 198.7에 비해 19.2%나 떨어졌다. 소득교역조건은 수출총액지수를 수입가격지수로 나눈 값으로 수출총액으로 획득할 수 있는 수입물량을 나타낸다. 따라서 소득교역조건이 악화됐다는 것은 수출총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수입물량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출총액지수는 수출단가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해 산출한다. 올 1/4분기중 수출물량지수는 137.8로 88년 4/4분기의 172.3에 비해20%가 감소했다. 올들어 3월말까지 수출물량이 20%나 줄어든 것이다. 소득교역조건은 87년 1/4분기이래 계속 상승추세를 보이다가 올 1/4분기에처음으로 감소를 보였다. 한편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순상품교역조건은 116.5로지난해 4/4분기의 115.3보다 다소 올랐다. 수출단가 지수가 지난해 4/4분기의 133.9에서 올 1/4분기에는 134.9로오른 반면 수입단가지수는 116.1에서 115.8로 떨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