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채 소화 부진...6월 총통화증가율 19%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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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채의 소화가 부진,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30일 통화당국에 따르면 6월말현재 통안증권의 총발행은 1조1,600억원으로만기도래분 1조5,800억원보다 4,200억원이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 6월중 통안증권의 발행목표인 1조6,400억원 (당초 2조원이었으나증시부양책으로 3,600억원을 하향조정) 보다는 4,800억원이 모자라는 수준이다. 지난 5월에도 순상환분 (만기도래분에서 발행분을 뺀것)이 7,5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연 2개월동안 통안증권부문상환으로 1조1,700억원의통화가 풀려나간 셈이다. 이에따라 지난 5월 18%로 안정세를 보이던 총통화증가율은 6월중 19%에육박하고 있다. *** 제2금융권 자금사정 호전될 전망없어 소화에 어려움 예상 *** 통안증권은 7월중에도 만기도래분이 1조9,000억원이나 되는데 비해제2금융권의 자금사정은 호전될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아 소화에 어려움을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중 기관투자가별 통안증권인수는 은행이 5,100억원, 투신 2,200억원,증권 1,500억원, 단자 1,600억원, 보험 1,200억원등이다. 이 가운데 증권은 지난 5월말 한은에 팔았던 통안증권을 6월5일 다시인수한 것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