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유통구조 개선 7-30% 싸게 팔아..삼양식품 시험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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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구조 개선 가격인하 시도 *** 유가공업체들이 최근 원유공급과잉에 따른 재고증가로 고심하고 있는가운데 일부 업체가 판매사원을 거치지 않는 유통구조개선을 통해 가격인하를 시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원유적체현상 해소를 위해 현재 우유제품이 생산된후 대리점(특약점)에서 배달판매사원(또는 소매점)을거쳐 소비자로 연결되는 유통경로가운데 소매점및 가정에 배달 단계를생략, 소비자가격을 크게 낮추어 우유소비촉진을 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있다. *** 210원짜리 200ml를 194원에 구입 *** 동사는 이를위해 계열사인 삼양유통의 진로 서초 과천점등 서울지역9개 대형직매점을 통해 "고원우유" "대관령우유"등을 7-30% 염가로 시험판매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을 경우 이 제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0ml 일반우유는 대개 출하가(대리점 인수가격)가 133원으로 판매원이154원에 인수해 소매점에는 180원, 가정에는 210원에 배달판매하고 있는데이 과정에서의 유통마진을 줄인다면 소비자가 194원정도에 구입할수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의 경우 우유유통과정을 보면 미국은 100%가 대형슈퍼를 통해이뤄지고 있으며 일본도 가정배달과 소매상판매위주에서 대규모슈퍼판매로의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져 대형슈퍼판매비율이 85%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이번에 삼양식품이 성공을 거두면 이런 방식의 유통구조개선이 폭넓게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