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신문 사설 (4일)...세계경제 예측 <<<

*** OECD의 세계경제 예측 *** 지난 6월말 공표된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경제예측은 24개 가맹선진국의 경제가 7년째 호황을 맞는 매우 양호한 모습을 그려냈다. 89, 90년의 24개 가맹국경제가 좋은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예측은 그나라들과 경제적 상호의존관계가 적다고 할 수 없는 우리나라경제에는 하나의양재라 해도 좋을 것이다. 24개 선진국의 88년 실질경제성장률은 4.1%이며 가맹국전체의 경기확대가7년째로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한 OECD 경제예측은 전체가맹국의 실질성장률이89년 3.25%, 90년 2.75%로 완만하게 둔화된다고 전망한 것이다. 주요국의 실질성장률은 미국이 89년 3.0% 90년 2.25% 일본이, 89년 4.75%90년 4.25%, 서독이 89년 3.0% 90년 2.75%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세계경제를 이끄는 주요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감속을 나타내면서도 잠재성장력을웃도는 고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인플레불안에 관해서는 OECD전체로 88년의3.6%에서 89년, 90년 4.5%로 인플레율이 오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각국의금융긴축이 인플레악화를 그 정도에 그치게 했다는 평가를 내리는 가운데인플레에 대한 계속적인 경계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한국등 경상수지흑자국에 대한 무역압력의 강도수준을 규정하는데관계가 있는 미국의 경상수지적자는 89년 1,230억달러에서 90년 1,160억달러로 약간 축소되는데 그친 반면 일본의 경상수지흑자는 88년의 796억달러가축소되기는 커녕 89년 800억달러, 90년 830억달러로 계속 확대됨으로써국제적인 국제 수지불균형의 조정이 국제경제의 과제로 계속 남게됨을시사하고 있으며 그것은 최대적자국인 미국이 한국에도 무역압력을 가중시킬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총체적으로 이 OECD 경제예측이 우리경제에 주는 중요한 시사는지난 3년간 12% 수준의 고성장을 계속해온 우리경제가 노사분규의 빈발,임금상승률의 고율화, 물가상승, 사회/정치불안등 국내 악재의 지속적출현으로 성장률이 절반이하로 뚝떨어지는 경기하강을 경험하고 있는 것과는반대로 선진국경제가 비록 성장률은 약간 감속되지만 지속적 성장세를유지한다면 우리경제가 앞으로 악재로 작용해온 임금/노사분규같은 국내조건을 잘 극복해 나갈때 다시 고성장을 회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데 있다. ... 중 략 ... 우리는 선진국경제가 그러한 방향으로 협조하고 노력하는 가운데서만인플레 없는 지속적성장이 OECD 예측대로 가능하다고 보며 또한 그러한선진국경제의 경기장기화는 결국 한국등 중진국과 개도국경제에도 성장세를파급시키는 호황의 세계적인 싱크로나이제이션을 가져 오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