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의원 출처불분명한 수억원 소지

*** 증권사/단자사 통해 관리...안기부, 수표출처 추적 *** 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을 수사중인 안기부는 4일 서의원이 출처불명인거액의 자금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자금을 관리해온 서의원동서 이희우씨(37. 한국시크네틱스전자 기술부장)와 처제 임명희씨(34)를연행, 조사중이다. 안기부는 동서 이씨가 서의원의 부탁에 따라 수억원대의 자금을 받아증권회사와 단자회사등을 통해 관리토록 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등을상대로 자금의 출처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입금된 수표의 출처를 추적하고있다. 한 수사관계자는 이날 "서의원이 갖고 있던 출처불명의 자금이 북한에서제공한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서의원이 별다른 재산이없는데다 원일레벨산업도 사업실적이 미미했던 것으로 미루어 북한으로부터받은 공작금일 것으로 추정, 출처수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서의원의 자금과 관련, 연행조사중인 서독교포 최영씨(39. 서독교포)와 서의원 소유회사인 원일레벨 관계자및 압수한 회사경리장부를중심으로 해외자금의 국내반입횟수와 경위자금의 출처및 사용처등을조사중이다. 안기부는 특히 최씨가 지난해 4월 총선때 서의원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제공한 혐의를 잡고 이 자금이 북한공작금인지 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