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대림산업 "석유화학부문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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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지난87년 호남에틸렌을 합병한이후 기업경영목표를 크게바꾸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건설부문에서 수익성이 낮은공사를 무리하게 수주하는 방식을 버린 것이다. 수익성좋은 석유화학부문이 있기때문에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매출을올려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건설부문의 매출실적은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으며 특히해외부문은 지난해 최저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해외공사 수주실적은 1,000만달러로 지난 87년의 20%에도 못미쳤다. 해외공사 수입역시 이란의 캉간사고등으로 진출이후 처음으로 손실을기록했다. 올들어서도 해외부문의 수주실적은 부진한편이나 주시장인 이란측과진행중인 수주협상이 성사될 경우 경영실적은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5일아침 이준용부회장과 방한중인 아가자데 이란석유장관과의 회동이대림산업건설부문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지않을까 하는 기대도 크다. 대림산업은 현재 이란에 대한 1억5,000만달러규모의 공사수주를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동관계전문가들은 이란/이라크종전, 한/이란관계개선, 호메이니옹사망등으로 수주여건이 다소 개선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저유가등으로 이지역의 외환사정이 악화된 실정이어서수주여건을 낙관적으로만 볼수 없다는 지적도 함께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회사는 해외건설보다 국내건설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다. ** 올 국내공사 4,300억 수주 목표 **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과 서해안개발등 사회간접자본의 대폭 확충이몰고올 수주물량증가에 적지않은 기대를 걸고있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올해 국내공사수주목표 4,300억원의 달성이 그리 힘겹지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대림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있는 석유화학부문에 대한 투자는두드러지고 잇다. 총공사비 3,000억원을 들여 짓고있는 제2공장이 완공될 경우 생산능력은에틸렌기준으로 35만톤에서 60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림산업이 현재 총력을 기울이고있는 이 나프타분해공장은 그동안공급부족으로 허덕이던 국내수요업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는 아직부족한 수준이다. 따라서 제2나프타분해공장이 8월말 가동에 들어갈 경우 올해 매출과순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나는것은 기정 사실이다. 지난해 석유화학부문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약간 넘었으나올해부터는 건설부문을 크게 앞지르게 될 전망이다. 석유화학분야도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으로 볼 수 만은 없다. 91년부터 럭키 대한유화 유공 삼성석유화학등 경쟁사들이 나프타분해공장의신증설에 나설경우 이 분야의 시장여건이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가 자율적으로 장기적인 수급전망과 함께 신증설규모등을 결정,공급과잉을 사전에 막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급과잉현상이 일어날 경우 경쟁사에 비해 자체수요기반이 없는 이회사는설땅이 좁아질 가능성도 잇다. 대림산업은 이때문에 석유화학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위한 신규사업진출을신중하게 모색하고 있다. 또 유가상승 과당경쟁등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자력성장기반 마련에도힘쓰고 있다.주가/재무분석 = 총자본은 3,553억원으로 납입자본금 652억원, 자본잉여금2,021억원, 이익잉여금 880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이익잉여금 880억원, 주식거래 활발 ** 총자산은 1조2,605억원이다. 총부채는 9,052억원. 매출액 증가추세와 경상이익률이 모두 양호한 편. 주가는 지난 11월중순이후 줄곧 3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올들어 하루평균거래량은 3만-6만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 주가 분석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