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경기, 큰폭의 회복세 어려울듯, 2/4분기 수준

올 3/4분기중에는 내수가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 다소 활발해지고수출도 미미하나마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원화절상과 고율임금상승및 기업투자심리의 급냉으로 전반적인 경기는 2/4분기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전경련이 발표한 7월및 3/4부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3/4분기의종합경기 BSI(기업경기실시지수)가 104로 나타나 전반적인 경기수준은2/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 수출부진 현상타개 어려울듯 *** 내수경기(BSI 122)는 가계소득증가, 건설경기 활기등에 힘입어 전분기에이어 계속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고 수출부문은 BSI 110으로 2/4분기보다는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분기의 수출이 원화절상과 노사분규로인해 급격한 신장둔화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연초 이래의 수출부진현상은 쉽게 타개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출선행지표인 신용장 내도액이 6월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0.6%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3/4분기의 수출경기는 극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됐다. *** 수출업체 내수로 시장전환...경쟁 격화될듯 *** 수출부진이 계속되자 수출업체들이 수출물량을 내수로 돌리는가 하면내수업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늘어 앞으로 내수시장에서의경쟁이 지나치게 격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자금분야 BSI는 95로 전분기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수출부진과 인건비상승으로 자금수요는 과거보다 급증하고 있는 반면총통화증가율은 17%로 제한되고 대출금상환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됐다. *** 7월의 자금사정 악화될 전망 *** 이처럼 내수는 계속 활발한 전망이지만 수출이나 자금면에서 어려움이예상되고 있고 원화절상과 생산성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임금인상으로가격경쟁력이 극히 약화된 상태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종합적인경기는 3/4분기중에도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전환되기는 힘들 것으로진단됐다. 한편 7월중에는 생산과 내수가 활기를 띠고 설비도 지난달보다는 활발히가동될 전망이나 수출은 6월과 비슷한 수준이고 자금사정은 오히려 나빠질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인 종합경기는 BSI 98로 전월보다 악화될 것으로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