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시장 다변화 시급...수출 전년비 29.2% 감소

올해 자동차 수출은 전반적인 경쟁력 약화와 함께 주시장인 미국등 북미지역의 자동차 수요둔화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수출시장의다변화가 적극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북미지역 수출둔화가 결정적 타격 ****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자동차수출은 17만7,400대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29.2% 감소했으나 북미지역을 제외한 지역으로의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최소한 60%이상 크게 증가해 북미지역 자동차 시장의 경기둔화가자동차 수출에 결정적인 타격을 준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중 지역별 수출실적은 미국이 12만900대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48%감소했으며 캐나다도 1만3,90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 줄었다. 반면 유럽지역은 1만6,50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1.3% 늘어났으며아시아와 중동 중남미등 기타지역도 1만9,50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9.1%증가했다. 이에따라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85.1%에서올해 상반기중에는 70.8%로, 캐나다는 8.1%에서 5.8%로 크게 떨어진 반면유럽은 3.5%에서 9.6%로, 기타지역은 4.7%에서 11.4%로 각각 높아졌다. **** 수출업체 모델개체 시기 놓친 것이 원인 **** 북미지역 자동차수출이 급격히 줄어들어 전체 자동차 수출에 큰 타격을 준이유는 미국의 올해 자동차 수요가 소형차의 경우 지난해보다 10%정도 줄어드는등 불황을 겪고 있는데다 우리수출업체들이 모델 개체시기를 놓치고 가격경쟁력 마저도 크게 악화돼 전반적으로 시장상황이 악화된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중 자동차 수출은 대미 수출 부진으로 미국의 비중이 떨어지고북미이외 지역의 수출비중이 크게 늘어났으나 이같은 시장다변화는 미국의자동차 수요둔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뿐 내년에 미국 시장이 회복되고현대자동차의 신형 엑셀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북미시장 편중이 재현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구권등 공산권 시장 개척과 상용차를 전략산업으로 육성돼야 ****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수출이 안정된 시장 기반을 확보하려면 시장개척전망이 큰 동구권등 공산권 시장을 개척하고 상용차 부문을 집중적인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시키는 시장다변화 대책이 시급히 추진돼야 할 것으로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