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무상증자 대폭 증가 추세

시가할인률 축소에 따른 실권주 발생을 줄이기위해 유/무상증자 병행실시등 증자패턴이 다양해지는 한편 무상증자 건수및 규모가 대폭 증대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30일까지 상장기업들의 무상증자실적은 모두 66건에 6,022억7,300만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 실적인 93건,2,586억4,600만원에 비해 건수로는 70.9%에 달하고 있고 금액면에서는 이미지난해 실적의 2.3배를 기록했다. 이같은 무상증자 실적은 올 상반기중 상장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총 6조2,948억2,900만원의 9.5%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의 경우 무상증자총액이 유상증자총액의 3.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 상장사들이 시가할인율축소로 인한 실권방지책으로 무상증자실시에 주력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 상반기 유/무상증자 86개사 **** 증자패턴에 있어서도 올 상반기중 유/무상증자를 실시한 총 138개 기업중무상증자를 병행한 기업은 모두 86개(62.3%)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유/무상증자를 동시에 발표한 기업은 20개사, 시차를 두어 발표한 기업은 53개사,유상발표후 무상발표기업은 8개사, 유상대금납입후 무상발표기업은 5개사에달하고 있다. 그러나 무상증자실시의 대폭 증대에도 불구, 최근들어 대량 실권사태가지속되고 있는 것은 올 상반기중 유상증자총액이 이미 지난해 실적의93.6%에 달하는등 수급불균형이 두드러진데다 수개월째 증시침체현상마저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무상증자를 실권방지책으로 이용 **** 증시관계자들은 특히 상장사들이 무상증자를 주로 실권방지책으로 이용했기때문에 우량기업들이 자산재평가적립금 및 이익잉여금을 무상증자재원으로사용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들어서는 주식발행초과금이 무상증자재원의대부분을 차지함에따라 무상증자실시가 곧바로 우량기업임을 나타내지 못하고있음을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