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환 융자금 늘어...4월말비교 12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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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자가들이 증권사로부터 신용융자를 받고 기한내에 갚지 못한 미상환융자금액이 늘고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융자를 받고 상환기간인 150일 이내에 갚지못한 미상환 융자금액이 지난 9일 현재 492억원에 달해 지난달말의484억원보다 8억원이 늘었으며 지난 4월말의 375억원에 비해 2개월여사이에120억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미상환 융자금이 늘어나자 증권사들은 특정 고객에게만 신용융자를제공하고 신용융자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상환분 범위내에서 재융자를해주는등 신용융자를 제한하고 있다. ** 초보 투자자들 이자피해 막심할 것으로 우려 ** 미상환 융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증시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융자로 매입한 주식을 팔아 융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투자가들이 늘고있으며 증권사들도 고객을 붙잡기 위해 상환기간이 끝난 뒤에도 반대매매를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관계자들은 연초에 증시 자율화에 따라 점포가 급증하면서신설점포에서 고객을 끌기 위해 신용융자를 대거 늘렸기 때문에 증시침체와미상환 융자금에 대한 이자로 인한 초보 투자자들의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우려하고 있다. 미상환 융자금에 대한 이율은 미수금과 같이 연 19%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