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와이서 한미섬유협상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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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섬유협상이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하와이에서 열린다. 금년말로 끝나는 현행 한미섬유협정에 대치, 91년말까지 유효한 새로운협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 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협상에는 한국측에서 황두연 상공부통상협력관등 5명의 대표와 미국측에서로널드 소리니 통상대표부 (USTR)섬유협상대표등 6명이 참석한다. 지난 2월 협상에서는 양측이 협정연장에 대한 기본입장만 밝혔을뿐구체적인 진전은 전혀 없었지만 이번 협상에서는 섬유협정물량, 연증가율,융통성(전용, 이월, 조상사용등) 등 협정의 기본요소에 대해 협의하고,새로운 관세품목분류방식인 H.S제도시행에 따른 품목재분류등의 과정에서나타나는 문제점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 수정협정 91년까지 유효 *** 미국은 협정물량과 관련, 장기간에 걸쳐 소진율이 낮은 품목에 대해 쿼타삭감을 강력히 주장할 것이 예상되며 한국은 물량삭감은 현행 섬유류국제무역에 관한 약정인 다자간 섬유협정(MFA)과 양국간 협정내용에 위배되는부당한 요구로 판단하고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현행 한미섬유협정은 MFA에 근거해 지난 86년 체결된 후 매년 수정을거쳐 89년말까지 4년간 운용되고 있는데 현MFA가 91년까지 시한으로 돼 있어이번에 마련되는 수정협정은 91년까지 유효하게 된다. 미국은 한국과 섬유협정을 전후로 하와이에서 태국및 대만과도 협상을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