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권 도심에서 분산...매출 비중도 편중에서 벗어나

다점포화 추세와 함께 백화점 매출비중이 도심지역 편중에서 점차벗어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장 증설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동안 롯데,신세계, 현대등 서울시내 8대 주요백화점들은 총 6,831억원의 매출을올려 작년 같은 기간의 5,761억원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강남 / 영등포등의 백화점 전년동기보다 53.4% 신장 *** 이중 강남과 영등포등 부도심지역의 백화점들은 총 3,921억원의 매출을올려 전년동기의 2,556억원보다 53.4%의 높은 신장을 보인데 반해도심지역은 2,90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3,205억원보다 오히려 9.2%가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비중에 있어서도 88년 상반기에는 도심 백화점이 55%, 강남및 기타부도심이 45%였던 것이 89년 상반기에는 43:57로 역전되면서 백화점 상권이도심 편중에서 강남등 지역으로 분산내지는 이동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보여주고 있다. *** 교통/주차난으로 지역밀착형 쇼핑생활이 정착 *** 이같이 도심 백화점 상권이 쇠퇴하고 부도심의 상권이 부상하는 것은작년 하반기 강남에 롯데잠실점, 새나라백화점, 현대무역센터점및 신세계미아점등 부도심 상권의 신규 백화점 매장이 속속 문을 연후 교통난과주차난등으로 도심 백화점 이용율이 떨어진 반면 지역밀착형 쇼핑생활이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연초 속임수 세일 파동등 여파로 롯데, 신세계, 현대, 미도파등대형 백화점의 본점및 지점들이 하나같이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강남의 그랜드와 뉴코아백화점이 각각 41.0%와 13.05%의 매출신장율을기록해 주목을 끌고 있다. *** 도심상권은 롯데 52.7%, 강남은 현대가 33.4%로 선두 *** 한편 도심상권에서는 롯데 명동본점이 점유율 52.7%로 신세계, 미도파가거의 따라올 수 없도록 독주하고 있으며 강남에서는 압구점본점, 무역센터점, 반포점의 3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현대가 33.4%의 점유율로 아직선두를 지키면서 잠실월드점과 새나라백화점의 롯데(24.6%)에 추격받는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