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 90년 예산 따내기에 애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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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부 직원들은 경제기획원 예산실과 내년예산안 편성을 위한 줄다리기에 어느 부처보다도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원래가 예산 따내는 데는 솜씨가 없는 부처인데다가 올해에는 특히 대통령공약사업중 각 곳의 공항건설을 비롯, 교통부 소관 신규사업이 적지 않고 또김창근장관마저 고속전철 건설등 굵직한 사업들을 준비시키고 있어 내년예산규모가 적지 않기 때문. *** 항공분야등 상당수 사업예산 반영조차 안돼 *** 이에따라 주요사업 예산안중 항공분야를 비롯한 상당수 사업의 예산이이미 대폭 깎이거나 아예 반영조차 안된 상태며 기타사업 예산 중에서도많은 부분이 삭감될 전망이라고. 교통부 직원들은 기획원이 내달말 정부의 예산안을 확정할 때까지는 별성과도 없이 서울역 뒤의 교통부 청사에서부터 과천의 제2청사까지 헛걸음을계속하게 될 것 같다며 청사 이전만이라도 빨리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투덜투덜. 한 직원은 부내 높은 사람들이 일만 벌일 것이 아니라 예산 뒷받침에도신경을 써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간부들을 원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