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 일본 승용차 우회 수입 힘들듯

미국을 경유한 일본 승용차의 대한 우회수출이 당분간 본격화되기 어려울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림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 혼다사의 어코드 모델을 수입해 판매에 나섬에 따라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일본승용차가 국내에 첫 진출했으나 도요따등 혼다 이외의 다른 일본 완성차업체들과 국내 대리점관계를 갖고 있는 수입상들은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들의수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승용차시장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온 도요따사의경우 미국에서 소형 도요따캄리를 주력모델로 생산해 국내 업계에서는 어코드에 이어 캄리의 국내 상륙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점쳐 왔으나 도요따사와수입, 판매 계약을 맺고 있는 진세무역은 미국에서 생산된 도요따 모델의수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도요따캄리 2,000만원대에 달해 시장전망 낙관못해...진세무역 *** 진세무역의 한 관계자는 도요따캄리의 경우 소형이면서도 수입 판매할 경우시판가격이 국내 대형차 수준인 2,000만원대에 달해 시장 전망을 낙관하기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수입을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진세무역측은 도요따사의 기존 모델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시장 전망이좋은 크라운등 중대형 모델들의 경우 일본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일본산승용차 수입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91년이후 이들 모델을 수입,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산승용차에 대한 국내수요가 대형차에 집중되고 있는반면 미국에서 생산되는 일본 승용차들은 대부분 소형모델들에 국한되고있어 수입상들이 국내수요 경향과 가격경쟁력의 열세를 의식해 미국 현지생산 일본 모델의 수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일본산 승용차가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되는 91년이후 일제 승용차수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